경기도 김포로 구제역 확산

경기도 김포로 구제역 확산

2010.04.20.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뒤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던 구제역이 다시 경기도 김포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른 내륙 지역으로 대규모 확산이 우려돼 방역 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

구제역이 또 발생했는데,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중계 리포트]

이곳 초지대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요, 현재 이 지역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는 방역 요원이 배치돼 차량들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문제가 된 월곶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있는 4개 농장 가축 190여 마리를 오늘 안에 모두 매몰 처분할 예정입니다.

김포시는 공무원 등 방역요원 90여 명을 동원해 가축을 매몰 처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어제 이 지역에서 젖소 한 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고 물집이 생기는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조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감염된 젖소의 혈청형은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혈청형과 같은 'O'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섬인 강화도 안에서만 국한됐던 구제역이 바다 건너 내륙으로 확산됐다는 것을 뜻합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의 농장이 기존에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의 농장들과 역학적으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10일 인천 강화군의 한우 농가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했고, 이후 두 차례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화도에 이어 인접 내륙 지역인 김포시에서도 구제역이 발병함에 따라 다른 내륙으로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초지대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