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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중 양국 정상이 FTA 공동연구를 빠른 시일내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두 나라 간 FTA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업체들은 중국 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보지만 농수산업 분야는 물론 내수업체들은 시장 잠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논의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부는 3년째 끌고 있는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올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4.21)]
"정부 내뿐만 아니라 한-중간에도 그런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산·관·학 공동연구는 가능한대로 조속히 종결을 짓고 다음 단계로 나갈 상황에 있습니다."
연내 협상 시작이 목표입니다.
최근 '세계의 생산공장'에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13억 중국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경쟁국인 타이완이 중국과 사실상 FTA인 경제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대로 두면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타이완 제품에 밀릴 게 뻔하다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특히 지지부진한 다른 FTA에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권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특히 우리나라 지정학적으로 봤을때 극동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위치를 봤을때 중국과 먼저 FTA를 체결한다는 것은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도 현재 지체되고 있는 FTA에 대해 충분히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GDP가 2.44%, 수출이 4.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중국과 거래하는 수출입업체는 75% 이상 한중FTA를 찬성하지만 내수업체는 반대가 43%로 만만치 않습니다.
또 자동차와 전기전자, 기계 등이 수혜가 예상되지만 농수산업 분야는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중 FTA 추진시 최대 걸림돌은 농업부문으로 관세 철폐시 중국 저가 농산물이 급격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국내 농업 생산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농업 등 민감한 부문을 제외하고 의견조율이 가능한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해보자는 방안도 제시해 한중 FTA의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중 양국 정상이 FTA 공동연구를 빠른 시일내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두 나라 간 FTA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업체들은 중국 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보지만 농수산업 분야는 물론 내수업체들은 시장 잠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논의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부는 3년째 끌고 있는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올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4.21)]
"정부 내뿐만 아니라 한-중간에도 그런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산·관·학 공동연구는 가능한대로 조속히 종결을 짓고 다음 단계로 나갈 상황에 있습니다."
연내 협상 시작이 목표입니다.
최근 '세계의 생산공장'에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13억 중국시장을 선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경쟁국인 타이완이 중국과 사실상 FTA인 경제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대로 두면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타이완 제품에 밀릴 게 뻔하다는 위기감도 있습니다.
특히 지지부진한 다른 FTA에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권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특히 우리나라 지정학적으로 봤을때 극동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위치를 봤을때 중국과 먼저 FTA를 체결한다는 것은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도 현재 지체되고 있는 FTA에 대해 충분히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GDP가 2.44%, 수출이 4.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중국과 거래하는 수출입업체는 75% 이상 한중FTA를 찬성하지만 내수업체는 반대가 43%로 만만치 않습니다.
또 자동차와 전기전자, 기계 등이 수혜가 예상되지만 농수산업 분야는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중 FTA 추진시 최대 걸림돌은 농업부문으로 관세 철폐시 중국 저가 농산물이 급격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국내 농업 생산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농업 등 민감한 부문을 제외하고 의견조율이 가능한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해보자는 방안도 제시해 한중 FTA의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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