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씩 점프...선거철 공포 확산

100km씩 점프...선거철 공포 확산

2010.05.03.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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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구제역은 한번에 100km가 넘는 지역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염경로는 한달째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선거철이 다가와 축산 농가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를 넘어선 이번 구제역이 무서운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확산을 막기 위해 알아야 할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또, 럭비공 튀듯하는 확산세도 공포의 대상입니다.

강화와 김포에서 맴돌던 구제역이 130km를 넘어 충주로 갔고 다시 서쪽으로 100km 가까이 떨어진 청양으로 확산됐습니다.

이 추세로라면 청양에서 남부지방 어디라도 한 두 번만에 건너 뛸 수 있기 때문에 농민들이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이 잦아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 지원 유세를 위한 지역 간 이동도 활발해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표소 등을 설치할 때 발판소독조라든지 이런 소독 장비를 설치해서 선거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기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정부는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에 대해서도 새 자치단체장이 업무를 시작하는 7월 초까지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자체별 방역 상황을 점검해서 특별교부금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인센티브제까지 제시하는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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