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줄줄이 인하

아파트 분양가 줄줄이 인하

2010.06.12. 오전 04: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하반기에도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건설사가 다음주 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경기도 수원의 견본주택 입니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가 무색할 정도로 하루 동안 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을 서재와 티룸, 놀이방 등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그만큼 전용면적이 넓어 졌습니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에 비해 10cm 정도 높여 쾌적성도 좋아졌습니다.

무엇 보다 분양가가 주변시세 보다 낮은 것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이근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교통여건도 좀 괜찮고 주변시세 보다 가격이 싼 것 같아서 관심이 좀 있어요."

[인터뷰:이종헌, SK건설 분양소장]
"3.3㎡당 평균 1,150만원으로서 2년전 분양가 보다도 100만원, 현재 인근에 분양하고 있는 타사보다도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정도 싼 분양가 입니다."

실제로 지난해말과 올해 초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수원에서 분양한 전용 85㎡의 3.3㎡당 분양가는 1,225만원과 1,217만원 이었습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분양가를 낮추며 적극적인 세일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는 15일 청약을 받는 서울 반포동의 이 아파트는 평균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 보다 무려 20%나 낮췄습니다.

입지가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팔리지 않은 만큼, 높은 가격으로 미분양되기 보다는 싸게 빨리 처분하는 것이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
"분양시장이 여름 비수기로 접어드는 데다가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수요자들의 분양가 민감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저렴한 분양가 책정에 동참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집니다."

하반기에도 집값 약세가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가격 인하 등 자구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