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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통화옵션상품인 '키코'를 부실 판매한 책임을 물어 은행 임직원들에게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어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키코를 판매한 9개 은행 소속 임직원 72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조치를 받았고, 경징계에 속하는 견책이 14명, 주의는 54명입니다.
금감원은 키코 판매 은행을 조사한 결과 '스노우볼' 등 투기적 성격이 강한 고위험 상품과 수출 규모를 초과하는 통화옵션거래를 취급한 점 등을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국민은행의 카자스흐스탄 센터 크레딧 은행, BCC 지분 투자 등과 관련해 강정원 전 행장 등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강정원 전 행장을 비롯해 전·현직 부행장 등 10명에 대해 문책 경고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리고, 78명에 대해 견책이나 주의 등 경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강 전 행장은 앞으로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게 됐습니다.
금감원은 또,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기관경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재작년 BBC 지분 41.9%를 9,392억 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유동성 문제 등을 지적한 실사보고서를 무시하고 낙관적인 분석 만을 경영전략위원회에 보고해 4,000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준영 [kimjy@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금감원은 어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키코를 판매한 9개 은행 소속 임직원 72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조치를 받았고, 경징계에 속하는 견책이 14명, 주의는 54명입니다.
금감원은 키코 판매 은행을 조사한 결과 '스노우볼' 등 투기적 성격이 강한 고위험 상품과 수출 규모를 초과하는 통화옵션거래를 취급한 점 등을 적발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국민은행의 카자스흐스탄 센터 크레딧 은행, BCC 지분 투자 등과 관련해 강정원 전 행장 등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무더기 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강정원 전 행장을 비롯해 전·현직 부행장 등 10명에 대해 문책 경고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리고, 78명에 대해 견책이나 주의 등 경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강 전 행장은 앞으로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게 됐습니다.
금감원은 또,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기관경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재작년 BBC 지분 41.9%를 9,392억 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유동성 문제 등을 지적한 실사보고서를 무시하고 낙관적인 분석 만을 경영전략위원회에 보고해 4,000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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