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42명 자살...20·30대 사망 원인 1위

지난해 하루 평균 42명 자살...20·30대 사망 원인 1위

2010.09.09.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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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우리 국민 가운데 하루 평균 42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 이었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 국민 중 자살한 사람은 모두 15,413명으로 1년전에 비해 2,555명이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4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남자가 여자 보다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은 31명으로 1년전보다 19.3%가 늘었습니다.

자살자 수와 자살률은 2007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한 자살률에서도 OECD 평균 보다 2.5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자살이 지난해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로 나타났는데, 20대는 1,807명이, 30대는 2,64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0대와 50대도 자살이 사망 원인 2위에 올랐습니다.

[녹취:김동회,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2008년 이후에 그때의 경제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특히 청년실업이나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요인을 준 것으로 보여지고요."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는 24만 7,000명으로 하루 평균 677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1위를 차지했고,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높았고 1년전에 비해 남자는 전립샘암, 여자는 췌장암과 유방암 사망률이 증가했습니다.

영아 사망률은 전년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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