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나도 사장님"

[앵커멘트]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를 지닌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들이 성공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1인 문화기업에 지원되는 금액이 대폭 늘어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물놀이패가 두드리고 있는 것은 실제 악기가 아닌 스마트폰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민경국 씨는 30대 초반 늦깎이 학생 가장입니다.

전통문화를 언제 어디서나 즐기게 하고 싶은 바람으로 만든 이 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민경국, 한샘뭇씀 대표]
"저희 특허를 이용해서 후두암 때문에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공성대 시스템을 만들 예정입니다."

2년 전만해도 실업 상태였던 고윤환 씨는 웹사이트를 스마트폰 웹사이트로 자동 변환시켜주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또 나라별 1위 앱을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80개 나라에서 팔고 있습니다.

고 씨는 2년 만에 직원 4명,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 대표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고윤환, 캘커타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거에는 커다란 통신사나 큰 기업을 찾아가야 되는데 (스마트폰 앱은) 만드는 순간 본인이 본인 사업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습니다."

만다라 그림 사이트 개발자 김 유 씨, 심리치유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에 출시 1년 만에 10만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이렇게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소규모 정부지원에 힘입어 성공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문화부는 내년에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20억 원 직접 지원과 더불어 모태펀드 일부를 1인 창조 기업에 지원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철민, 문화부 문화산업정책과장]
"모태펀드를 통해서 100억 원 정도 규모 펀드를 활용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학생, 주부도 창의적 발상 하나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