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예금인출 사태 진정세

도민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예금인출 사태 진정세

2011.02.22.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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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자체 휴업에 들어가 물의를 빚은 도민저축은행이 결국 영업정지됐습니다.

도민을 제외한 다른 저축은행들은 오늘 예금인출 규모가 어제의 절반으로 줄어들며 진정기미를 보였는데요.

추가 영업정지 소식이 진정세를 보이던 저축은행 사태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준영 기자!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이 또 나왔군요?

[리포트]

금융위원회는 오늘 저녁 임시회의를 열고 도민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모두 7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금융위는 도민저축은행 예금자의 경우 1인당 원리금 5,000만 원까지 예금이 보호되며 3월 7일부터 1인당 1,500만 원 한도 안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도민저축은행이 유례없는 자체 휴업으로 이미 심각한 유동성 부족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은행이 공지한대로 내일부터 1인당 500만 원 한도까지만 예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칙적인 영업이 재개될 경우 부당한 인출제한으로 고객들의 큰 혼란이 우려된다며 영업정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도민저축은행은 저축은행들의 잇단 영업정지 이후 어제 하루에만 190억 원 가까이 예금이 빠져나가자 금융당국과 협의도 없이 휴업을 선언하고 예금지급을 거부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질문]

도민을 제외하고 다른 저축은행들에서는 예금 인출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죠?

[답변]

저축은행의 잇단 영업정지로 촉발된 예금인출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늘 하루 98개 저축은행에서 인출된 예금 액수는 어제 인출된 4,900억 원의 절반 이하인 2,2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예금인출 규모가 컸던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어제 인출액 900억 원에서 오늘은 360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2,000여 명의 고객이 몰렸던 부산 우리저축은행의 예금 인출액도 54억 원에서 50억 원 수준으로 줄었고, 부천 새누리저축은행도 어제 20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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