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재건축 계획 승인...1만 2,000가구 증가

개포지구 재건축 계획 승인...1만 2,000가구 증가

2011.03.24.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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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보류됐던 서울 강남 개포지구 재건축 계획안이 오늘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2만 8,000여 가구를 4만 1,000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이 골자로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도시심의위원회는 지난달 보류한 강남구 개포지구의 재건축 계획안을 승인했습니다.

계획안의 핵심은 현재 2만 8,700여 가구인 것을 재건축을 통해 4만 1,100여 가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만 2,400여 가구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재건축 이후 아파트 층수는 최고 35층으로 정해졌습니다.

서울시는 개포지구에 소형, 중형, 대형 등 다양한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도록 법에서 정한 용적률까지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류훈, 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2종 주거지역 같은 경우는 상한 용적률을 당초 35%로 제시했는데 230%로 5% 낮췄습니다. 낮춤으로써 장기 전세 주택으로 활용된 소형주택이 275세대가 추가 확보됐고요..."

개발안 확정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거래가 얼어붙었던 주변 부동산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도환, 부동산중개소]
"지구단위 계획이 보류되면서 그것이 통과되면 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에 통과되면서 그분 들이 매수가 이어지지 않겠나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집 값이 많이 뛴 상태여서 집 값이 추가로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원갑, 부동산 1번지 연구소장]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재건축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가격 자체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 부활과 개포지구 재건축 계획 승인이 맞물리면서 재건축 시장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인 개포 지구의 재건축 길이 열리면서 둔촌동과 잠원동 등 강남권 전체의 재건축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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