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소득 27개월만에 감소...1분기 성장률 4.2%

국내총소득 27개월만에 감소...1분기 성장률 4.2%

2011.04.27. 오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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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1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소득이 2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것이 우리 국민의 지갑을 얇게 하는데 영향을 줬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구매력, 즉 국내총소득이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생산활동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재화의 양이 지난해 4분기보다 0.6% 줄어든 것입니다.

국제 유가는 크게 올랐는데 우리 수출 주력품인 반도체 가격은 급락한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녹취: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반도체나 LCD, 무선통신기기 이런것들이 1분기에 거의 가격이 바닥 수준이었고요, 반면에 유가는 상당히 높은 유가 뿐만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그에따른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수출량 대비 얼마나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교역 조건은 올 1분기 -3.6%로 2008년 3분기에 -4.9%를 기록한 이후 가장 악화됐습니다.

그렇지만 하반기에는 교역조건이 좋아져서 국내총소득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취: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반도체 등 수출 주력 품목의 가격은 상승이 예상되고 반면에 원유 가격은 지금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국내총소득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이 많습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작년 1분기보다 4.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부품과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16.8%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구제역 여파로 농어업 부문은 -9.2%,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투자 부문은 -6.7%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 성장세가 더욱 높아지면서 연간 GDP 성장률이 4.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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