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추 항암물질 다량 함유"

"국내 배추 항암물질 다량 함유"

2011.06.03. 오전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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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에서 재배되는 배추에 암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배춧값 폭락으로 생산 농가가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가 배추 소비 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에 있는 원예특작과학원.

따스한 햇살 아래 푸른 빛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 배추에 강력한 항암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재배되는 배추 20여개 품목 성분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배추 23개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항암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배추에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 14종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유방암 억제 효과가 탁월한 물질은 모든 배추 품종에서 1g에 평균 2.31㎎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범위한 암 억제 효과를 지닌 글루코보라시신 함량은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콜리보다 많았습니다.

[인터뷰:김재광, 농촌진흥청 연구사]
"배추는 1g당 0.8㎎ 정도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당 0.7㎎ 정도 함유돼 있는 것이 브로콜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결과에 의하면 브로콜리보다도 더욱 더 많이 나타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분야 국제권위지인 식품화학회지에 실렸습니다.

농업진흥청은 배춧값 폭락으로 생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가 배추 소비 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김준영[kim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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