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수요증가가 정전사태 원인"

"갑작스런 수요증가가 정전사태 원인"

2011.09.15.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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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오후 발생한 전국적인 정전사태의 원인은 갑작스런 수요 증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저녁때쯤 전기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기자!

원인이 밝혀졌습니까 ?

[리포트]

한국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발생한 전국적인 정전사태와 관련해 갑작스런 수요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거래소측은 오늘 오후에 예상을 뛰어 넘는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부하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일부지역에 전기공급을 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전날 사용량과 계절,온도 등을 근거로 수요를 예측해서 사전에 전기공급량을 조절하는데 오늘은 소비량이 예상을 뛰어넘어 미처 대비를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참고로, 어제 전력소비량은 5천 875만 킬로와트였는데, 오늘 오후에 6천 726만 킬로와트로 급증했습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당초 최고 예상 전력 소비량을 6천 400만 정도로 예측을 하고 발전소를 가동했습니다.

이럴 경우, 거의 천 만 킬로와트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대비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 한국전력거래소측의 설명입니다.

지식경제부도 여름철이 다 지났기 때문에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가 많았다'면서, "겨울에 대비해서 정비를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예상보다 수요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또,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는 화력발전뿐 아니라 일부 원전도 포함돼있다고 밝혀 결국 날씨에 따른 전력 수요량 예측이 빗나가 공급 부족에 따른 정전 사태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보통 발전기를 기동하려면 최소한 1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갑작스런 수요증가에 대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낮아지면서 오후 5시를 고비로 보통 전력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오늘 저녁 때는 정상적인 전기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전력거래소의 설명대로라면 발전소의 고장이나 제어장치가 해킹을 당해서 정전사태가 발생한 아니어서 일단 대형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전의 원인을 추정하는 수준이어서 좀더 자세한 사고원인은 정확한 조사가 이뤄진 뒤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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