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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리스 부도 우려에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이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는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시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 창구는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148원 40전,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아홉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8월 1일, 1,049원을 기록한 뒤 한 달 반만에 1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150원 선을 넘어 1,156원 60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서정환, 외환은행 연구위원]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채무 불이행 문제 등으로 인해서 신용경색에 따른 우려감이 유럽계 자본에 크게 작용하면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자금을 이탈하여 나가는 경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당장 물가가 걱정입니다.
올해 들어 7달 연속 4% 대 물가상승률을 보인데다, 지난달에는 물가가 1년 전보다 5.3%나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 수입한 물건 값을 그만큼 더 줘야하기 때문에 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인터뷰:정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 연구원]
"기업의 수익 채산성 악화 때문에 기업이 그 손실을 가격 단가를 상승시키면서 그런 요인 때문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수출기업도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 환율 상승이 큰 호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150원을 넘어서면 1,2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급등하자 정부는 조정의 계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어느 선에서 실제 개입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리스 부도 우려에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이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는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시장 마감을 앞두고, 거래 창구는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148원 40전,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아홉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8월 1일, 1,049원을 기록한 뒤 한 달 반만에 1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150원 선을 넘어 1,156원 60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서정환, 외환은행 연구위원]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채무 불이행 문제 등으로 인해서 신용경색에 따른 우려감이 유럽계 자본에 크게 작용하면서 국내 외환시장에서 자금을 이탈하여 나가는 경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당장 물가가 걱정입니다.
올해 들어 7달 연속 4% 대 물가상승률을 보인데다, 지난달에는 물가가 1년 전보다 5.3%나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 수입한 물건 값을 그만큼 더 줘야하기 때문에 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인터뷰:정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 연구원]
"기업의 수익 채산성 악화 때문에 기업이 그 손실을 가격 단가를 상승시키면서 그런 요인 때문에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수출기업도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인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 환율 상승이 큰 호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150원을 넘어서면 1,2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급등하자 정부는 조정의 계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어느 선에서 실제 개입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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