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환율 비상!...수출기업도 타격

기업들 환율 비상!...수출기업도 타격

2011.09.24.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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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경기 침체 속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환율 급등은 특히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평소와 달리 우리 수출기업들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주춤하긴 했지만 환율 급등세는 국내 기업들을 아연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유가 부담이 큰 항공업체와 정유업체,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업체들은 매일 환율변동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녹취:이승열, 대한항공 홍보실 차장]
"환율 급변동이 수요나 비용 측면 등 회사 경영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최근의 환율변동 상황을 유의깊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과 유럽발 악재에서 비롯된 환율 급등이 상당수 수출 기업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습니다.

가격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실적개선을 기대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손영기, 대한 상의 거시경제팀장]
"미국이나 유럽시장 자체가 적어지기 때문에 판로가 위축되고, 또 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마냥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원달러 환율이 다소 내릴 것으로 보고 있는 대기업들도 경영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당분간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이 반복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원화환율도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들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부서나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더욱 큰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기업들은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속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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