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상징 4개 보 오늘 개방

4대강 상징 4개 보 오늘 개방

2011.10.22.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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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대강 살리기 사업 본류구간의 완공을 앞두고 오늘 4대강 주요 보 4곳이 일반에 공개됩니다.

지금은 '4대강 새물결맞이'라는 이름으로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공개되는 4개 보의 특징을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의 이포보는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에 세워졌습니다.

여주군의 상징인 백로와 알의 모양을 형상화해서 만들어졌으며, 알 모양에는 수문 개폐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보 앞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중광장이 조성돼 있고, 주변에 오토캠핑장과 축구장, 자전거길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금강 공주보는 백제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형상화해서 만들었습니다.

봉황의 큰 날개짓에서 착안했고, 수문 개폐기실은 봉황의 머리와 여의주 모양을 적용했습니다.

주변에는 웅진사와 공산성 등 전통적 금강의 모습을 복원해 문화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광주 남구에 있는 영산강 승촌보는 비옥한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을 형상화했습니다.

주변에는 보가 한눈에 보이는 호가정과 서창나루터가 있고, 철새 서식지와 연계한 자전거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낙동강 강정 고령보는 고대 후기 가야시대에서 착안해 디자인됐습니다.

또 수문에 360도 회전하는 라이징 섹터 게이트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김계현,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
"보의 기술은 상당히 신기술인데요. 예를 들어 라이징 섹터 방식은 너비가 40미터가 넘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40미터가 넘는 수문을 만드는 건 거의 최초의 일입니다."

보 기둥은 옛날 전함 모양을 상징하고 우안 고정보 구간은 우륵의 가야금을 본 떠 설계했습니다.

실제로 계단형 구조물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 다른 음이 들립니다.

우안 상류 쪽에 자전거길과 생태체험공간,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고, 옛나루터도 복원될 예정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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