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오는 11일 착공

제2영동고속도로 오는 11일 착공

2011.11.02.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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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오는 11일 착공에 들어갑니다.

만성 정체에 시달려온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연결하는 일명 '광주~원주 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11일 착공됩니다.

길이 57km의 새 도로는 호법분기점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던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달리 광주에서 여주, 양평을 거쳐 원주까지 거의 직선에 가까운 형태로 연결됩니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이동할 경우 거리는 15km, 시간은 현재의 1시간 17분에서 54분으로 23분 정도 단축될 전망입니다.

2016년 11월 완공 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는 인천공항에서 평창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로 동계올림픽때 외국 방문객 수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 도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금융권의 융자를 받아 1조 2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하는 민자사업이지만 '최소운영수입보장' 규정은 없는 조건입니다.

통행 수입이 적어도 국가가 세금으로 보전해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통행료도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1.085배로 거의 같은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시공사와 금융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리한 조건이다 보니 당초 계획보다 1년 6개월이나 착공이 늦어졌습니다.

[녹취:김태병, 국토해양부 과장]
"통행료도 낮게 책정되고 이런 난제들이 여러가지 있다 보니까 실제 금융기관과 사업 시행자간에 금융협상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근까지 난항을 겪다가 최근엔 금융기관에서 교통수요를 재검증한 결과 충분한 교통량이 있다고 판단이 돼서..."

전문가들은 새 도로가 건설되면 영동고속도로의 교통 정체 해소를 통해 매년 2만3천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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