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4.2% 상승...옛 지수로는 4.6% ↑

소비자물가 4.2% 상승...옛 지수로는 4.6% ↑

2011.12.01.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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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를 기록해 다시 4%대에 진입했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새로 개편된 물가지수로 산정한 것인데요, 옛 지수로는 4.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다시 4%대로 올라섰군요.

[리포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또다시 4%대를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오르고 전달보다는 0.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물가지수로 산정한 수치인데요, 2005년 기준 옛 지수로는 4.6%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올들어 소비자 물가는 옛 지수 기준으로 지난 1월 4.1% 상승한 이후 8월에는 5.3% 까지 치솟으며 9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이어왔지만 지난 10월에는 3.9%로 10개월 만에 3% 대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적용하던 옛 지수대로라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6% 이지만, 새 지수를 적용하면서 그래도 다소 떨어진 4.2%로 나타난 것입니다.

새로이 개편된 물가지수는 지난 10개월 동안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금반지 값이 제외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소비자 물가가 3.3%로 비교적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도 물가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농산물과 석유류 등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랐고, 전달에 비해서도 0.3% 상승했습니다.

특히, 생활필수품 가격의 등락을 알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상승했고, 식품 물가가 5.1%로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생선과 채소, 과실류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는데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떨어졌고,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오른 가운데 전세와 월세 등 집세가 5.1%나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YTN 최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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