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순금융자산 61.6조 원 감소

가계 순금융자산 61.6조 원 감소

2011.12.15.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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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3분기에 가계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유중인 금융자산은 줄고 부채는 늘면서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비율은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혁 기자!

전해 주시죠.

[리포트]

지난 3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 즉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액수가 전 분기 말보다 61조 6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자금순환'을 보면 일반 가계와 소규모 개인사업자,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3분기에 41조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부채는 20조 6천억 원이 늘어 순금융자산은 61조 6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이에따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은 2.07배로 전 분기 2.15배보다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2009년 1분기 말 2.01배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에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이 크게 준 것은 보유중인 주식 가치가 하락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금융법인기업의 순금융부채도 전 분기보다 87조9천억 원 증가해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금융법인과 정부의 순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각각 35조4천억 원과 3조 천억 원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또 일반 가계와 소규모 개인 사업자, 비영리단체의 대출금을 합한 규모가 지난 3분기에 천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출금은 은행대출과 보험대출금, 증권사와 대부업체 대출금 등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가계의 보유중인 금융자산은 줄어들고 빚은 계속 늘고 있어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홍성혁[hong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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