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사용법 가르쳐 드려요"

"스마트 기기 사용법 가르쳐 드려요"

2012.03.09.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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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중화됐지만, 노년층과 장애인, 저소득층 같은 소외계층의 이용률은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이동통신사 등이 손잡고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 미디어 교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구립 도서관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스마트폰 배우기에 한창입니다.

전화 걸기와 문자 보내기 등 젊은 층에는 쉬운 기능도 노인들에겐 생소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배워두면 실생활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김영숙, 서울 상일동]
"스마트폰 사용법을 몰라서 여러 가지로 불편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받게 됐어요."

지역 복지관에서는 태블릿PC 사용법 강의가 열렸습니다.

앱스토어에 들어가 애플리케이션도 내려받고, 실시간 방송도 시청합니다.

[인터뷰:정진수, 서울 등촌동]
"화상통화라든가 이것(태블릿PC)을 다룰 수 있는 기법을 배워야 아이들하고 거리가 가까워지고..."

스마트 미디어가 대중화됐지만, 취약계층의 이용률은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정부와 이통사가 소외계층에 대한 스마트 미디어 활용 교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통사는 현장에 나가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이상목,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과 사무관]
"스마트 미디어 이용이 젊은 층에 집중되고 있어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디어 활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스마트 미디어 활용 교육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삼성과 LG전자, 팬택 제조업체들은 교육에 사용되는 단말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미디어 교육은 올해 연말까지 지역 복지관과 문화센터, 이통사 체험 매장과 전국 16개 미디어센터 등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실려있습니다.

스마트 미디어 교육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의 스마트 기기 구입에 따른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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