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제 3주식시장 '코넥스' 생긴다

[앵커멘트]

정부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올해 안에 제3의 주식시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존 코스닥 시장에 비해 진입 문턱이 낮아지고 공시부담도 완화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중소기업 금융 지원 대책으로 전용 주식시장 신설 방안을 내놨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이어 새로 생기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의 이름은 가칭 '코넥스'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전문투자자들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제3의 주식시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넥스는 기존의 코스닥에 비해 진입 문턱이 3분의 1 정도로 낮아지고 공시부담도 완화됩니다.

창업한지 3년에서 10년된 중소기업 가운데 매출액 15억 원, 자기자본 5억 원 정도 이상인 곳이 코넥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상장된 중소기업의 분기 보고서나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해 주는 등 공시에 드는 비용 부담도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공시 의무 기준이 낮기 때문에 일반인은 투자할 수 없습니다.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이나 펀드, 정책금융기관 등 전문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만 허용됩니다.

금융위는 코넥스가 활성화되면 창업 초기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코넥스가 신설되면서 코스닥이 위축될 우려가 나오는 것에 관해서는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상호 보완 관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달 안에 공청회를 열고 코넥스 도입을 위한 입법 절차에 착수해서 올해 안에 코넥스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