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50% 확대...현지 조사단 파견"

"검역 50% 확대...현지 조사단 파견"

2012.04.27.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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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소 광우병 발병과 관련해 우리 검역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검역 비율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농무부에서 광우병 발견과 관련한 '답변서'를 보내옴에 따라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식품부 장관이 검역 현장을 찾았습니다.

검역 현장을 직접 보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검사 실효성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장관은 개봉 검사 비율을 절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지금은 3% 하던 걸 이번에 30%로 했잖아요. 이것을 오늘부터 50%로 늘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전수를 다 하는 거예요, 거의 다."

하지만 우리의 검사는 광우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아닌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광우병 발병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미 농무부가 보내온 1차 답변서에는 10년 7개월 된 암컷 젖소가 비정형 광우병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미국 국가수의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담았습니다.

농식품부가 답변서를 토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조사단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나선 건 분위기 변화 때문입니다.

'검역 중단'과 '현장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 단체와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거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작업장 하고 농장 하고 처리창 하고 그리고 미 농무부까지 아마 그렇게 검토가 되는 있는 것으로, 간다고 하면 그런 게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맺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는 광우병이 발생하면 우리 정부는 미국 당국과 협의를 거쳐 미국에서 현지 조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현지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 주 초 현지로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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