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전...'코리아브랜드' 마케팅 효과는?

올림픽 선전...'코리아브랜드' 마케팅 효과는?

2012.08.08.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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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당초 목표를 넘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성적이 국가 브랜드와 우리 기업 활동에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요?

스포츠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올림픽 효과'를 김기봉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금메달 10개의 당초 목표를 일찌감치 넘어선 대한민국 선수단.

스포츠 초강국인 중국·미국과 개최국인 영국에 이어 메달 순위 4위에 코리아라는 이름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는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될까?

피겨 스타 김연아가 우뚝 섰던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그 해답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벤쿠버 올림픽의 경제 효과를 국가홍보 효과와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 그리고 기업 매출 증대 효과로 따져 모두 20조 2천억 원의 가치로 환산했습니다.

[녹취: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실질적으로 우리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올리기 위해 해외에 광고를 하거나 해외에 홍보를 한다고 했을 때 거기에 해당되는, 투자되는 비용이라는 측면을 국가 이미지라는 효과로 가늠을 했고요..."

올림픽 선전에 따른 국가 브랜드 격상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불이익을 해소시켜 개별 기업의 수주나 수출에도 힘을 실어줍니다.

한때 일제 야마하가 잡고 있던 양궁 용품이 우리 선수들의 잇따른 우승 이후 거의 한국산으로 대체된 것처럼 직접적인 기업 매출 증대 효과도 큽니다.

하지만 특정 종목을 후원하는 기업의 간접적인 효과는 더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분석입니다.

[녹취: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양궁, 사격, 펜싱, 레슬링 같이 비인기 종목을 지원해온 대기업들은 이러한 종목들이 결실이 나타나자 많이 고무돼 있고요, 직원들의 사기앙양으로 이어져서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은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얻게 해 경제적으로 값을 따지기 어려운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선수들이 땀으로 빚어낸 스포츠 감동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국민적인 자긍심과 사회통합기능의 가치도 있어 더욱 값지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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