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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이은 태풍에 가장 걱정인 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는 겁니다.
여름철이면 채솟값이 오르곤 했는데 긴 폭염으로 식탁 물가가 가뜩이나 올라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이어지면서 폭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격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품목은 상추입니다.
어제 서울 가락시장에서 상추 4kg은 9만 8천157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전보다 7.8배나 올랐습니다.
100g으로 따져보면 2천453원.
같은 무게의 돼지고기보다 5배나 비싸서, 고기로 상추를 싸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다른 채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주와 비교해서 애호박은 2배 넘게, 얼갈이배추와 오이도 각각 69%와 40%씩 값이 뛰었습니다.
[인터뷰:남현중, 대형마트 관계자]
"엽채류가 전년도에 비해서 고온다습해서 작황이 많이 부진했는데 특히 이번에는 태풍으로 인해서 농가 비닐하우스 피해가 있어서 엽채류 상승폭이 가장 큽니다."
수산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연근해 조업이 사실상 중단된 데다, 양식장들마저 피해를 입어 들어오는 물량이 별로 없어섭니다.
또, 태풍의 강한 바람에 다 익은 배와 사과가 떨어지면서 제수용 과일의 '추석 물가'도 비상입니다.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조미자, 서울 낙성대동]
"장을 보다 보면 그 전에 비해서 조금씩 조금씩 오르니까 전체적으로 따져서 주부들은 굉장히 큰 부담이 되는 거죠."
[인터뷰:김민경, 서울 대방동]
"오늘 보니까 애호박 같은 경우 거의 세네 배 이상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사러 왔는데 비싸서 못 사겠어요."
'볼라벤'이 간 자리에 '덴빈'이 접근하고 사재기 수요에다 가공식품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린 지금, 추석을 앞둔 '식탁 물가'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연이은 태풍에 가장 걱정인 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는 겁니다.
여름철이면 채솟값이 오르곤 했는데 긴 폭염으로 식탁 물가가 가뜩이나 올라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이어지면서 폭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격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품목은 상추입니다.
어제 서울 가락시장에서 상추 4kg은 9만 8천157원에 거래됐는데, 두 달 전보다 7.8배나 올랐습니다.
100g으로 따져보면 2천453원.
같은 무게의 돼지고기보다 5배나 비싸서, 고기로 상추를 싸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다른 채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 주와 비교해서 애호박은 2배 넘게, 얼갈이배추와 오이도 각각 69%와 40%씩 값이 뛰었습니다.
[인터뷰:남현중, 대형마트 관계자]
"엽채류가 전년도에 비해서 고온다습해서 작황이 많이 부진했는데 특히 이번에는 태풍으로 인해서 농가 비닐하우스 피해가 있어서 엽채류 상승폭이 가장 큽니다."
수산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연근해 조업이 사실상 중단된 데다, 양식장들마저 피해를 입어 들어오는 물량이 별로 없어섭니다.
또, 태풍의 강한 바람에 다 익은 배와 사과가 떨어지면서 제수용 과일의 '추석 물가'도 비상입니다.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조미자, 서울 낙성대동]
"장을 보다 보면 그 전에 비해서 조금씩 조금씩 오르니까 전체적으로 따져서 주부들은 굉장히 큰 부담이 되는 거죠."
[인터뷰:김민경, 서울 대방동]
"오늘 보니까 애호박 같은 경우 거의 세네 배 이상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사러 왔는데 비싸서 못 사겠어요."
'볼라벤'이 간 자리에 '덴빈'이 접근하고 사재기 수요에다 가공식품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린 지금, 추석을 앞둔 '식탁 물가'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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