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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드디어 대선출마선언한 안철수 원장, 경제정책 짚어보기" -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
[YTN FM 94.5 '생생경제']
<수요 경제 핫이슈>"드디어 대선출마선언한 안철수 원장, 경제정책 짚어보기"
-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
앵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전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이제..이 방금 전 3시에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캐치프레이즈가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대권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자, 지난해 9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이후 1년여의 장고 끝에 드디어 정치 참여 여부를 밝혔습니다. 오늘 생생경제 3부 경제 핫 이슈 시간에 앞으로 안철수 교수가 내놓을 경제 정책과 현재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안철수 전 교수로부터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 전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이하 선대인):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문제는 경제다’ 우리 선대인 소장이 지은 책인데 요새 어떻습니까? 문제는 경제 맞습니까?
선대인:
예. 많은 분들이 경제 상황이 어려워서 고통을 받고 계시죠.
앵커:
그렇죠. 자, 안철수 교수도 방금 그 문제를 지적해주셨는데, 앞으로 정책방향 큰 틀에서 정리를 좀 해보고 싶네요. 정치 쪽은 변화를 말씀하셨고, 경제는 안정이라고 얘기했는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또는 불안정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선대인:
저도 좀 비슷하게 느꼈는데요. 이게 뭐 다른 대선 주자들이나 역대 대선 후보들은 거창한 공약사업은 내건다든가, 거창한 슬로건을 내거는 경우들이 많죠. 지금도 몇백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식의 언급들이 나오고 있는데 안 교수님은 그런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기 보다는 지금 현실의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가계각층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또 다음 5년은 누가 대통령을 맡더라도 굉장히 힘든 5년이 될 것이다. 이런 걸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에서 보면 그만큼 한국사회의 지금 서민들이 겪는 고통, 이런 걸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오히려 그런 현실인식이 오히려 좋은 출발을 위한 출발선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출발선상에서 출발하는 그 관점이 비공개 회의를 통해서 많은 국민의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 속에서 어떤 선택의 길을 가야되는지를 같이 한번 고민해봤다., 그래서 시작하는 점의 마음은 서민들의 고통, 국민이 원하는 정치, 경제상황을 나름대로 꾸려보겠다는 내용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선대인:
예. 저도 그런 마음들이 느껴졌던 것 같고요. 기자회견 모습 보니까 하여튼 몇 달 새에 엄청 고민을 하신 것 같더라고요.
앵커:
몇 달 새에 엄청 고민하셨다는 말씀은 결국 몇달 전에 보셨다는 말씀 아니세요?
선대인:
아뇨. 직접 봤다는 건 아니고 화면상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고요, 근데 그게 어쨌거나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단순히 사사로운 고민에 그치지 않고 시대적 소명에 대한, 또는 시대적 부름에 대한 자기의 정직한 고민을 깊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우리 선대인 소장님께서 ‘문제는 경제다’라는 책도 내셨고 하셨는데 시대적 소명이라는 것, 그리고 부름이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담론으로는 아주 아름다운 단어들입니다. 이거를 현실말씀을 하셨으니까 현실적인 측면에서 안교수가 보고 있는 한국경제의 문제점 무엇을 가장, 뭐 가계부채를 말씀하셨고, 부동산 거래, 부동산 시장의 문제, 일자리 창출의 문제를 말씀하셨거든요? 그리고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대한 답도 했고, 선대인 소장께서 보시기에 안철수 전 교수가 느끼는 서민의 고통은 어느 정도까지 와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선대인:
뭐 직접 표현을 하셨죠. 서민들이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다고 표현을 하셨고, 또 짚고 있는 문제들의 내용들이 기본적으로 한국사회가 앓고 있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들을 다 짚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들 느끼고 있지만 외환위기 이후로 소득양극화 심해졌고, 또 그런 가운데 전반적으로 성장 동력도 많이 떨어져있고, 또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재벌에 대한 편중심화, 또 가계부채가 극도로 늘어난다든지 이런 문제들하고 다 중첩이 돼서 생겨난 문제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문제들이 가져올 어떤 위기요인들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그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겠다에 관해서는 물론 지난번 책을 통해서 일부 밝히기는 했습니다만 아직도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아직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가 힘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책이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안철수의 생각’ 읽어보셨을 거라고 짐작을 하고, 그 안의 내용을 보면 대기업들, 재벌의 문제점, 이게 뭐 규모가 방대하다는 문제점 아니고 경제 권력이라고 하는 것이 과도하게 한쪽으로 우치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완전경쟁이 무너지게 되고, 공정경쟁과 정의가 무너졌다. 여기에 개혁 포인트를 담고 있는 것 아닐까요?
선대인:
네네. 책을 읽어봐도 그렇고요. 오늘 말씀하신 것 가운데 일부, 예를 들면 노무현 정부의 공과 과를 평가할 때 과부분에 관해서 재벌에 대한 의존심화, 이런 것들을 지적을 하셨는데요. 그만큼 일단 재벌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 여기에 대한 강력한 개혁의지는 읽혔고요. 다만 이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냐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안원장님 같은 경우는 좀 공정한 질서를 확립한다든지 아까 말씀하셨지만 그 중소기업과의 불공장한 하도급, 또 납품단가 인하,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어쨌거나 좋은데요.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재벌의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고 지속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아마 지배구조 개선문제도 논의를 하시거나 아니면 고민을 또 하고 계시겠죠. 짧은 시간이다 보니까 다 말씀 못하셨을 거고, 재벌말씀을 하셨으니까 지금 개혁성향 경제학자 출신에 홍종학 의원 있잖아요? 민주통합당, 재벌개혁을 하려고 보니까 민주주의 국가의 역사에서 재벌개혁 모델로 삼을만한 사례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만큼 경제권련, 재벌권력이라는 것이 개혁을 틀어막고 있고, 심지어 입법기관인 국회마저도 온갖 보이고 보이지 않는 로비를 통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벌개혁이라는 게 쉽게 되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거든요?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선대인:
뭐 실재하는 과제일겁니다. 저도 사실 재벌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우리가 뭐 잘 알다시피 미국에서도 재벌에 비견되는 1800후반의 트러스트들을 어쨌거나 정부의 일정한 통제아래 두는 과정이 수십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죠.
선대인:
그러니까 그만큼 사실 어려운 작업인데 저는 어쨌거나 이제 기본적인 작업은 재벌의 이해관계에 굴복하지 않는다. 또 그리고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용을 하고 처벌을 한다. 또 이 삼성으로 대변됩니다만 재벌들과 손잡고 있는 어떤 각각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법조계든, 장학생들을 걸러낼 수 있다는 부분들은 사실은 집권자가 강력한 개혁의지와 더불어 부패근절의지,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안원장이라는 분은 아까 기자회견에서 빚지지 않다고 표현했는데 빚지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 재벌개혁을 위한 강력한 수단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는 갖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쪽 재벌 말씀하셨으니까 1800년도, 19세기 중반에는 듀퐁이 쿠테타까지 모의를 했던 사례도 있었죠. 공정한 시장경제 3가지 필수요소로 출발 선상의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경쟁과정에서 반칙과 특권을 배재해야한다. 패자부활전 허용해야한다. 다른 후보들도 많이 이거를 따서 반복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바뀌어야 할 현재 경제정책들이 있다면 우리 선대인 소장께서 한번 조언 겸 자문 겸 한번 말씀해주시죠.
선대인:
이게 뭐 사회경제 전반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뭐 한, 두가지 제도나 그런 걸로 되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일단 우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불공정 거래 굉장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가 재벌편중 경제를 심화시켜왔기 때문인데요. 이걸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법 처벌이 따라야하고, 이를 제대로 하려면 검찰개혁도 필요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또 부당한 담합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정당한 해택으로 돌아올 몫을 부당이익으로 착취하는 이런 구조도 근절해야할 거라고 보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쨌거나 지금 자꾸 미국식 승자독식사회로 형태로 흘러가다보니까 교육기회에 따른 기회마저도, 그러니까 신분상승의 기회라 할까, 이런 것들이 점점 봉쇄되고 젖ㅁ점 더 양극화가 심화되는 구조로 가고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교육의 인프라들을 최대한 확충하고 또 재원들을 마련하고 공교육입지를 높여서 국민 대다수가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또 지역이나 학력, 계층에 따라서 차별을 받는 그런 관행들을 없애가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선대인 소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모든 문명적인 구성의 시스템적인개혁이 필요하다는 말씀같습니다.
선대인:
예.
앵커:
저하고 약속하나 해주실 수 있겠어요?
선대인:
네?
앵커:
제가 코너를 하나 만들테니까 선대인 소장과 제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코너를 하나 만듭시다. 어떻습니까?
선대인:
정기적으로 말씀입니까?
앵커:
정기적으로 말입니다. 주 중에 하루 정도..
선대인:
갑작스럽게 말씀하셔서,,하하.
앵커:
고민해보시고,,
선대인:
예. 하여튼 생각해보겠습니다.
앵커:
긍정적으로 좀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대인:
네네.
앵커:
왜냐 그러면 지금 여쭈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 시간이 딱 짧으니까 여기서 끊어지게 되면 맥이 끊어지잖아요? 결론이 안 나와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좀 ‘나꼽살’도 바쁘시겠지만 제 방송에도 많이 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대인:
알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선대인:
예. 고맙습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이었습니다.
[YTN FM 94.5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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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경제 핫이슈>"드디어 대선출마선언한 안철수 원장, 경제정책 짚어보기"
-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
앵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전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이제..이 방금 전 3시에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캐치프레이즈가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대권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자, 지난해 9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이후 1년여의 장고 끝에 드디어 정치 참여 여부를 밝혔습니다. 오늘 생생경제 3부 경제 핫 이슈 시간에 앞으로 안철수 교수가 내놓을 경제 정책과 현재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안철수 전 교수로부터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 전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이하 선대인):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문제는 경제다’ 우리 선대인 소장이 지은 책인데 요새 어떻습니까? 문제는 경제 맞습니까?
선대인:
예. 많은 분들이 경제 상황이 어려워서 고통을 받고 계시죠.
앵커:
그렇죠. 자, 안철수 교수도 방금 그 문제를 지적해주셨는데, 앞으로 정책방향 큰 틀에서 정리를 좀 해보고 싶네요. 정치 쪽은 변화를 말씀하셨고, 경제는 안정이라고 얘기했는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 또는 불안정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선대인:
저도 좀 비슷하게 느꼈는데요. 이게 뭐 다른 대선 주자들이나 역대 대선 후보들은 거창한 공약사업은 내건다든가, 거창한 슬로건을 내거는 경우들이 많죠. 지금도 몇백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식의 언급들이 나오고 있는데 안 교수님은 그런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기 보다는 지금 현실의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가계각층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또 다음 5년은 누가 대통령을 맡더라도 굉장히 힘든 5년이 될 것이다. 이런 걸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에서 보면 그만큼 한국사회의 지금 서민들이 겪는 고통, 이런 걸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오히려 그런 현실인식이 오히려 좋은 출발을 위한 출발선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출발선상에서 출발하는 그 관점이 비공개 회의를 통해서 많은 국민의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 속에서 어떤 선택의 길을 가야되는지를 같이 한번 고민해봤다., 그래서 시작하는 점의 마음은 서민들의 고통, 국민이 원하는 정치, 경제상황을 나름대로 꾸려보겠다는 내용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선대인:
예. 저도 그런 마음들이 느껴졌던 것 같고요. 기자회견 모습 보니까 하여튼 몇 달 새에 엄청 고민을 하신 것 같더라고요.
앵커:
몇 달 새에 엄청 고민하셨다는 말씀은 결국 몇달 전에 보셨다는 말씀 아니세요?
선대인:
아뇨. 직접 봤다는 건 아니고 화면상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고요, 근데 그게 어쨌거나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단순히 사사로운 고민에 그치지 않고 시대적 소명에 대한, 또는 시대적 부름에 대한 자기의 정직한 고민을 깊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우리 선대인 소장님께서 ‘문제는 경제다’라는 책도 내셨고 하셨는데 시대적 소명이라는 것, 그리고 부름이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담론으로는 아주 아름다운 단어들입니다. 이거를 현실말씀을 하셨으니까 현실적인 측면에서 안교수가 보고 있는 한국경제의 문제점 무엇을 가장, 뭐 가계부채를 말씀하셨고, 부동산 거래, 부동산 시장의 문제, 일자리 창출의 문제를 말씀하셨거든요? 그리고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대한 답도 했고, 선대인 소장께서 보시기에 안철수 전 교수가 느끼는 서민의 고통은 어느 정도까지 와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선대인:
뭐 직접 표현을 하셨죠. 서민들이 굉장히 고통을 겪고 있다고 표현을 하셨고, 또 짚고 있는 문제들의 내용들이 기본적으로 한국사회가 앓고 있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들을 다 짚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들 느끼고 있지만 외환위기 이후로 소득양극화 심해졌고, 또 그런 가운데 전반적으로 성장 동력도 많이 떨어져있고, 또 이런 것들이 사실은 재벌에 대한 편중심화, 또 가계부채가 극도로 늘어난다든지 이런 문제들하고 다 중첩이 돼서 생겨난 문제들 아니겠습니까? 그런 문제들이 가져올 어떤 위기요인들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그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겠다에 관해서는 물론 지난번 책을 통해서 일부 밝히기는 했습니다만 아직도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아직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가 힘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책이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안철수의 생각’ 읽어보셨을 거라고 짐작을 하고, 그 안의 내용을 보면 대기업들, 재벌의 문제점, 이게 뭐 규모가 방대하다는 문제점 아니고 경제 권력이라고 하는 것이 과도하게 한쪽으로 우치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완전경쟁이 무너지게 되고, 공정경쟁과 정의가 무너졌다. 여기에 개혁 포인트를 담고 있는 것 아닐까요?
선대인:
네네. 책을 읽어봐도 그렇고요. 오늘 말씀하신 것 가운데 일부, 예를 들면 노무현 정부의 공과 과를 평가할 때 과부분에 관해서 재벌에 대한 의존심화, 이런 것들을 지적을 하셨는데요. 그만큼 일단 재벌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 여기에 대한 강력한 개혁의지는 읽혔고요. 다만 이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냐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안원장님 같은 경우는 좀 공정한 질서를 확립한다든지 아까 말씀하셨지만 그 중소기업과의 불공장한 하도급, 또 납품단가 인하,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어쨌거나 좋은데요.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재벌의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고 지속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아마 지배구조 개선문제도 논의를 하시거나 아니면 고민을 또 하고 계시겠죠. 짧은 시간이다 보니까 다 말씀 못하셨을 거고, 재벌말씀을 하셨으니까 지금 개혁성향 경제학자 출신에 홍종학 의원 있잖아요? 민주통합당, 재벌개혁을 하려고 보니까 민주주의 국가의 역사에서 재벌개혁 모델로 삼을만한 사례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만큼 경제권련, 재벌권력이라는 것이 개혁을 틀어막고 있고, 심지어 입법기관인 국회마저도 온갖 보이고 보이지 않는 로비를 통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벌개혁이라는 게 쉽게 되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거든요?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선대인:
뭐 실재하는 과제일겁니다. 저도 사실 재벌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우리가 뭐 잘 알다시피 미국에서도 재벌에 비견되는 1800후반의 트러스트들을 어쨌거나 정부의 일정한 통제아래 두는 과정이 수십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죠.
선대인:
그러니까 그만큼 사실 어려운 작업인데 저는 어쨌거나 이제 기본적인 작업은 재벌의 이해관계에 굴복하지 않는다. 또 그리고 불법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용을 하고 처벌을 한다. 또 이 삼성으로 대변됩니다만 재벌들과 손잡고 있는 어떤 각각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법조계든, 장학생들을 걸러낼 수 있다는 부분들은 사실은 집권자가 강력한 개혁의지와 더불어 부패근절의지,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안원장이라는 분은 아까 기자회견에서 빚지지 않다고 표현했는데 빚지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 재벌개혁을 위한 강력한 수단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는 갖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쪽 재벌 말씀하셨으니까 1800년도, 19세기 중반에는 듀퐁이 쿠테타까지 모의를 했던 사례도 있었죠. 공정한 시장경제 3가지 필수요소로 출발 선상의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경쟁과정에서 반칙과 특권을 배재해야한다. 패자부활전 허용해야한다. 다른 후보들도 많이 이거를 따서 반복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바뀌어야 할 현재 경제정책들이 있다면 우리 선대인 소장께서 한번 조언 겸 자문 겸 한번 말씀해주시죠.
선대인:
이게 뭐 사회경제 전반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뭐 한, 두가지 제도나 그런 걸로 되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일단 우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불공정 거래 굉장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가 재벌편중 경제를 심화시켜왔기 때문인데요. 이걸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법 처벌이 따라야하고, 이를 제대로 하려면 검찰개혁도 필요한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또 부당한 담합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정당한 해택으로 돌아올 몫을 부당이익으로 착취하는 이런 구조도 근절해야할 거라고 보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쨌거나 지금 자꾸 미국식 승자독식사회로 형태로 흘러가다보니까 교육기회에 따른 기회마저도, 그러니까 신분상승의 기회라 할까, 이런 것들이 점점 봉쇄되고 젖ㅁ점 더 양극화가 심화되는 구조로 가고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교육의 인프라들을 최대한 확충하고 또 재원들을 마련하고 공교육입지를 높여서 국민 대다수가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또 지역이나 학력, 계층에 따라서 차별을 받는 그런 관행들을 없애가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선대인 소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모든 문명적인 구성의 시스템적인개혁이 필요하다는 말씀같습니다.
선대인:
예.
앵커:
저하고 약속하나 해주실 수 있겠어요?
선대인:
네?
앵커:
제가 코너를 하나 만들테니까 선대인 소장과 제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코너를 하나 만듭시다. 어떻습니까?
선대인:
정기적으로 말씀입니까?
앵커:
정기적으로 말입니다. 주 중에 하루 정도..
선대인:
갑작스럽게 말씀하셔서,,하하.
앵커:
고민해보시고,,
선대인:
예. 하여튼 생각해보겠습니다.
앵커:
긍정적으로 좀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대인:
네네.
앵커:
왜냐 그러면 지금 여쭈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 시간이 딱 짧으니까 여기서 끊어지게 되면 맥이 끊어지잖아요? 결론이 안 나와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좀 ‘나꼽살’도 바쁘시겠지만 제 방송에도 많이 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대인:
알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선대인:
예. 고맙습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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