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LTE 시장에서 순항할까?

알뜰폰, LTE 시장에서 순항할까?

2012.10.01.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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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신요금이 싼 알뜰폰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뜰폰이 최신 LTE폰 시장에서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도 내년에 알뜰폰 사업에 진출합니다.

알뜰폰은 MVNO, 즉 별도 사업자가 이동통신망을 싸게 빌려서 기존 통신요금보다 30% 정도 할인한 값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이동통신 상품입니다.

[인터뷰:박동성, 이마트 은평점 가전담당]
"내년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예정된 만큼 SK텔레콤과 협의를 거쳐 다양한 알뜰폰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대형마트가 알뜰폰 사업에 속속 뛰어드는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알뜰폰은 지난해 7월 가입자 47만 6천 명으로 시작하더니 매달 5만 명 정도씩 가입자를 늘리면서 지난 8월에는 90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미 사업을 시작한 CJ헬로비전 등 24개 업체외에 유통망이 막강한 대형마트까지 가세하면 가입자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동통신 시장이 3G에서 LTE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는 게 변수입니다.

SKT와 KT, LG 유플러스 등 3사는 최신 LTE폰에 막대한 보조금을 퍼부으며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로선 경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인터뷰:김종렬, CJ헬롬비전 상무]
"마케팅 비용을 정부가 나서서 시장 감시를 하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는 있지만 언제 또, 어떤 도화선으로 다시 발발할지 모르는...또 LTE망 임대는 할인도 안되기 때문에 기존 통신사보다 요금을 싸게 책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LTE폰 대중화까지는 우선 다양한 3G 요금제로 차별화된 수요층을 창출해야 알뜰폰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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