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반등?..."도약할 힘 약하다"

4분기부터 반등?..."도약할 힘 약하다"

2012.10.26.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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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3분기 우리 경제가 지난해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저성장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4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과거와 달리 반등할 힘이 약하다고 평가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은 파업과 휴가철이 끝나고 개별소비세 인하 덕을 보면서 전달에 비해 45% 늘었습니다.

유통업체들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추석 특수 덕을 봤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 저점을 3분기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2/4분기에는 6월까지 하강흐름을 보였지만 9월부터는 흐름이 개선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리 희망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3분기 수출이 지난해 대비 2.6% 성장했는데, 이정도 실적으로 회복을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 소비가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것 역시 다른 지표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괜찮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합니다.

투자 저조 현상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의 차기 정부가 정착할 때까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국가 부채비율 세계 최고인 일본의 재정 문제가 내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녹취: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재정부실 문제로 인해서 긴축으로 들어가고 이로 인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으로서는 사실상 향후 저성장 국면..."

분기별 경제 성장률이 큰 외부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1%대로 주저앉은 것은 처음입니다.

OECD는 우리 경제 잠재 성장률이 2030년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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