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빼면 주가는 1,650선

삼성전자·현대차 빼면 주가는 1,650선

2012.12.17.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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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뺀 코스피가 올해 들어 15%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회사의 주식을 빼면 주가는 1,650선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얘기입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코스피는 1,933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확산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고려할 때 이 정도의 하락폭은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기업들만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일종의 착시 효과가 일어난 겁니다.

삼성전자의 주식은 올해 46.8%, 현대자동차는 27.4%나 올랐습니다.

두 회사의 주식을 뺀 코스피는 지난달 말 기준, 1,649포인트로 무려 3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15% 넘게 떨어진 것입니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다수 기업의 사정이 생각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포함한 지수와 두 회사를 제외한 지수의 격차가 올해 들어 급격히 벌어지는 증시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최근 실무진에게 이런 증시의 양극화 현상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상장 유지에 드는 직·간접적인 비용을 줄이고, 코스닥 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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