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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겨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와 폭설에 큰 피해를 본 기업들이 많죠?
항공사는 비행기 결항에 운송업계와 보험업계는 결빙된 도로에 사고가 늘면서 울상을 지었고, 바깥나들이가 줄면서 외식업계들도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기상 이변이 일상이 된 요즘, 날씨 경영이 기업 경쟁력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입니다.
이곳에서는 본사에 재료를 주문할때 꼭 '날씨 판매지수'를 살펴본다고 하는데요,
지난 2주간 품목별 평균 매출이 날씨에 따라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앞으로 3일간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릴지 예측해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비가 오면 부침개가 인기가 있는 것처럼 기름기가 있는 피자빵이나 소세지빵의 매출이 늘 것이라고 알려주고, 추운 날에는 차가운 샌드위치 대신 따듯한 샌드위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해준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재고가 확 줄고 판매량도 30% 정도 늘어나 톡톡한 효과를 봤다고 하네요.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도 날씨 정보를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상업체로부터 기상 정보를 받아 상품 편성에 반영하고 있는데요, 장마철에는 침구류를, 폭염이 계속될때는 에어컨이나 냉풍기 등을 하루 2번 집중 편성하는 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홍수 조절에 날씨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2009년 한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렸을때 사전에 입수한 기상정보 덕에 댐의 물을 비워 범람을 막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날씨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상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날씨별로 매출이나 재고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6.9%에 불과했고, 대다수는 기상청 날씨 정보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는 이제 유가나 환율, 금리처럼 중요한 경영 변수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기업들의 시급한 인식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올 겨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와 폭설에 큰 피해를 본 기업들이 많죠?
항공사는 비행기 결항에 운송업계와 보험업계는 결빙된 도로에 사고가 늘면서 울상을 지었고, 바깥나들이가 줄면서 외식업계들도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기상 이변이 일상이 된 요즘, 날씨 경영이 기업 경쟁력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입니다.
이곳에서는 본사에 재료를 주문할때 꼭 '날씨 판매지수'를 살펴본다고 하는데요,
지난 2주간 품목별 평균 매출이 날씨에 따라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앞으로 3일간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릴지 예측해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비가 오면 부침개가 인기가 있는 것처럼 기름기가 있는 피자빵이나 소세지빵의 매출이 늘 것이라고 알려주고, 추운 날에는 차가운 샌드위치 대신 따듯한 샌드위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해준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재고가 확 줄고 판매량도 30% 정도 늘어나 톡톡한 효과를 봤다고 하네요.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도 날씨 정보를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상업체로부터 기상 정보를 받아 상품 편성에 반영하고 있는데요, 장마철에는 침구류를, 폭염이 계속될때는 에어컨이나 냉풍기 등을 하루 2번 집중 편성하는 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홍수 조절에 날씨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2009년 한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렸을때 사전에 입수한 기상정보 덕에 댐의 물을 비워 범람을 막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날씨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상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날씨별로 매출이나 재고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6.9%에 불과했고, 대다수는 기상청 날씨 정보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는 이제 유가나 환율, 금리처럼 중요한 경영 변수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기업들의 시급한 인식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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