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격 가능성...긴장된 하루!

2차 공격 가능성...긴장된 하루!

2013.03.22. 오전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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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려했던 추가 공격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방송국에선 컴퓨터 데이터가 계속 삭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들이 피해를 복구하기까지는 최소 4-5일이 걸리고, 삭제된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 침해 대응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2차 사이버 테러 공격 우려가 높아지면서 직접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전산망 마비 피해를 입었던 업체들은 낮 12시부터 컴퓨터를 끄거나 랜선에서 분리하며 철저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전산망 마비가 발생했던 시각인 오후 2시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해커들이 사용한 '트로이 목마' 형태의 악성코드가 오후 2시에 PC의 부팅 영역을 손상시키고 데이터를 지워버리도록 설정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7의 경우, 모든 데이터가 손상되며, 윈도우 XP와 윈도우 2003 서버의 경우는 데이터 일부가 손상됩니다.

일부 방송사의 경우 이미 손상된 컴퓨터에서 데이터가 계속 삭제돼 모든 컴퓨터의 전원을 꺼달라는 사내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2차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를 입은 데이터를 완전 정상화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
"완전 정상화에는 4~5일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통과 전력 등 국가기반 시설과 금융기관 등은 백신 업데이트 서버를 인터넷과 분리해 놓은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와 국가정보원 등도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방통위는 전산망 마비를 막는 전용 백신을 긴급 개발해 배포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전용 백신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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