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해킹은 북한 정찰총국 소행"

"3.20 해킹은 북한 정찰총국 소행"

2013.04.10.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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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20일 YTN을 비롯한 방송사 3곳과 은행 등을 강타했던 해킹 공격은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지난달 20일 YTN을 비롯해 KBS와 MBC 등 방송사 3곳과 신한은행, 농협, 제주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들을 강타했던 해킹 공격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한 관계자는 민관군 합동 조사팀이 지난 해킹의 접속 경로와 악성 코드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 측은 지난 2월 하순 우회 접속 경로를 통해 피해 업체에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정찰총국이 지금까지 수십 종의 악성코드를 유포한 전력이 있고 이 가운데 70여 종을 이번 공격에 재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 2시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0일 해킹으로 서버와 PC, ATM 등 모두 4만8천여 대가 피해를 입어 전산장비가 마비됐는데 조사 결과 총 70여종의 악성코드가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20일 해킹 발생 당시부터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두고 범행 경로를 추적해 왔습니다.

이번 해킹은 금품이나 자료 확보 등 특정한 목적이 없고, 해킹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들의 소행을 밝히지도 않아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에는 다른 나라의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자료를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이버전 전담부대가 있는데, 그 인력만 3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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