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주가도 곤두박질

남양유업 주가도 곤두박질

2013.05.09.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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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양유업 주가가 추락을 거듭해 주당 백만 원 이상인 종목을 일컫는 '황제주'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양유업 회장이 자신의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만 해도 한 주에 116만 5천 원까지 오르며 120만 원선을 넘보는 듯했지만, 며칠 사이 16만 원 넘게 떨어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장중 한 때 백만 원선이 무너지며 이른바 '황제주'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8천380억 원에서 7천220억 원으로 천백60억 원 증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자신의 보유 지분 일부를 팔아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홍 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7일까지 6천5백여 주를 장내 매도했습니다.

70억 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리점에 대한 물량 떠넘기기와 폭언 파문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주식을 매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홍 회장이 최근 제기된 고소와 맞고소가 회사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을 알고 고의로 주식을 처분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있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기업윤리도 주가의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의 확산 정도와 파급력이 주가와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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