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심에 행복주택 공급...영향은?

수도권 도심에 행복주택 공급...영향은?

2013.05.21. 오전 0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정부가 수도권 도심에 위치한 철도부지 4곳과 유수지 3곳에 장기 공공 임대 주택인 행복주택 만 가구를 건설합니다.

양호한 교통 접근성은 장점이지만, 행복주택의 공급 시점이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가 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 철도 부지.

46번 국도와 397번 지방도, 남부순환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이곳에 정부가 장기 공공 임대 주택인 '행복주택' 1,500가구를 공급합니다.

철도 선로 위엔 '데크'라고 부르는 지붕을 씌워 공원과 광장을 조성하고, 그 외 유휴부지에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인데, 프랑스 몽파르나스역과 독일 슈투트가르트역도 이같은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학교 등 주거 편의 시설을 갖춘 수도권 도심의 유휴 국·공유지인 철도부지 4곳과 유수지 3곳에 행복주택이 공급됩니다.

[인터뷰: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행복주택은 임대주택 외에 업무, 상업 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기능하도록 디자인하고 주변 구도심에 대한 도심 재생을 연계시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또다른 철도 부지인 가좌 지구와 공릉 지구는 연세대 등 대학들이 인접한 만큼 대학생 주거 공간이, 안산 고잔지구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 교류 센터가 마련됩니다.

홍수 때 배수량을 조절하는 하천 주변의 저지대인 '유수지'인 목동 지구엔 물 테마 홍보관과 문화 예술 거리가, 잠실 지구엔 체육공원이, 송파지구엔 벼룩시장과 도서관이 들어섭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시범사업 만 가구에 대한 사업 승인을 마치고, 올해 유휴 국·공유지를 좀더 발굴해 대전 등 지방 대도시권에도 행복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정부 초에 시작해 임기 말에야 공급돼 유명무실해진 보금자리주택의 전철을 피하려면 행복주택의 공급 시점을 최대한 당겨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공공주택의 주택 정책이 계속 바뀌어 왔다는 점에서 행복주택을 완성하기까지 연속될 수 있겠는가, 정책의 연속성 부분이 우려되는 부분이고요."

또 행복주택이 유휴 국·공유지에 개발돼 조성 비용이 적어 임대료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점에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