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해외여행 상품 '유류할증료 뻥튀기'

저가 해외여행 상품 '유류할증료 뻥튀기'

2013.06.18.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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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저마다 '최저가'라고 소개하는 여행사 광고 많이 보시죠?

그런데 가장 싸다는 상품들, 자세히 살펴보면 유류할증료를 비싸게 매겨서 제값을 다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류할증료를 최대 75%까지 올려받는 꼼수를 부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래픽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변동에 따라 승객에게 부과되는 할증요금입니다.

항공사별로 책정돼 매달 사전 고시됩니다.

국제선의 경우 두 달 전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당연히 같은 기간에 같은 곳으로 운행하는 같은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여행사나 상품은 달라도 유류할증료가 같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다릅니다.

이번 달 티웨이 항공을 이용한 모 여행사의 '방콕 파타야' 패키지 상품의 유류할증료는 16만 원, 항공사가 고시한 가격인 9만 천 원보다 무려 75%나 비쌉니다.

제주항공으로 방콕을 가는 또다른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도 9만천 원인 유류할증료를 15만원으로 64%나 부풀렸고,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모 여행사의 일본 나고야 상품도 4만5천700원인 유류할증료를 7만원으로 53%나 올려 받았습니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25개 여행상품을 무작위 추출해 조사해 보니, 무려 20개 상품의 유류할증료가 항공사의 공시가격보다 높았습니다.

'최저가', '초특가', '땡처리'등을 내세워 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놓고, 실제로는 받을 돈 다 받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같은 여행사의 가격 꼼수를 감독하거나 규제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실태파악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 스스로가 상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비교해 보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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