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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이사철인 가을을 앞두고 정부의 렌트푸어 지원방안으로 '목돈 안 드는 전세상품'이 출시됩니다.
기존 전세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는데, 전셋값이 치솟는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빚만 늘린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출상품이 오늘 시중 6개 은행에서 출시됩니다.
이 상품은 쉽게 말해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를 은행에 넘기는 대신,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채상재, KB국민은행 여신상품팀 대리]
"세입자가 임대인에게 돈을 받을 권리를 은행을 통해서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하게 되고요.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사에서 한도를 더 많이 주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은행도 대출을 더 많이 해줄 수 있는 그런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적용 금리는 연 3.5%에서 4.5%대로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0.5%포인트 정도 낮습니다.
최대 대출 한도는 2억 6,6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 합산 연소득이 6천만 원 아래여야 하고, 가진 집이 없어야 합니다.
또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 지방은 2억 원 이하일 경우 대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세 수요는 높고 물량은 부족한 상황에서, 대출만 늘리는 대책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집주인이 어느 정도 호응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인터뷰: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전세가격이 올라갈 경우에는 결국 대출을 많이 받더라도 가격이 올라가면 큰 실익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세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오히려 가계대출 부실화가 더 악화될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은행들은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방식의 '목돈 안 드는 전세 1' 대출상품도 다음 달 중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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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인 가을을 앞두고 정부의 렌트푸어 지원방안으로 '목돈 안 드는 전세상품'이 출시됩니다.
기존 전세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는데, 전셋값이 치솟는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빚만 늘린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출상품이 오늘 시중 6개 은행에서 출시됩니다.
이 상품은 쉽게 말해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를 은행에 넘기는 대신,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채상재, KB국민은행 여신상품팀 대리]
"세입자가 임대인에게 돈을 받을 권리를 은행을 통해서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하게 되고요.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공사에서 한도를 더 많이 주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은행도 대출을 더 많이 해줄 수 있는 그런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적용 금리는 연 3.5%에서 4.5%대로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0.5%포인트 정도 낮습니다.
최대 대출 한도는 2억 6,6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 합산 연소득이 6천만 원 아래여야 하고, 가진 집이 없어야 합니다.
또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 지방은 2억 원 이하일 경우 대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세 수요는 높고 물량은 부족한 상황에서, 대출만 늘리는 대책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집주인이 어느 정도 호응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인터뷰: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전세가격이 올라갈 경우에는 결국 대출을 많이 받더라도 가격이 올라가면 큰 실익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세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오히려 가계대출 부실화가 더 악화될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은행들은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방식의 '목돈 안 드는 전세 1' 대출상품도 다음 달 중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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