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카드 사용 1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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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용카드 사용 10년 만에 최대

2013.10.04. 오전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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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카드 이용액 증가세가 커지고 있어 소비가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한 달 동안 개인들이 쓴 신용카드 이용액은 38조 8,572억 원,

2003년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입니다.

월별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른 무이자 할부 축소의 영향으로 올해 2월 33조 천억 원대까지 줄었다가 하반기 들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가계 부채로 이어지는 카드 할부 구매나 현금 서비스는 위축됐지만, 카드 일반 구매 이용은 늘면서 개인들의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가운데 일반 구매는 1년 전보다 9.6% 늘었고 할부 구매는 8.5% 감소했으며, 현금 서비스도 7.5%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침체됐던 개인 소비가 회복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달 카드 승인액을 집계하는 여신금융협회는 가계의 구매 여력이 개선되면서 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크지는 않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신용카드 승인액은 지난 5월에는 1년 전보다 3.6% 느는데 그쳤지만 6월 4.1%, 7월 7.2%, 8월엔 7.6%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해외 여행을 포함한 휴가철 소비 증가와 에어컨 등 여름철 소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7월 카드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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