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늘어난 '신의 직장' 대졸 초임

슬그머니 늘어난 '신의 직장' 대졸 초임

2013.11.04.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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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들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몇 년 전 정부가 대졸 초임을 줄이라고 강하게 권고했는데요, 이후 줄이는 시늉을 하다가 슬그머니 예전 수준 이상으로 연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250여 개 공공기관의 대졸 평균 초임 변화를 살펴보면요, 2008년 2천8백만 원대에서 2009년과 2010년에는 2천5백만 원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에는 3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대졸 초임이 가장 많은 곳은 4천5백만 원대인 건설근로자공제회였고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마사회,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예금보험공사 등도 4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대졸 초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년간 대졸 초임 상승률이 높은 곳들을 살펴보면요, 한국법제연구원이 73%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마사회,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개발연구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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