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김치, '신치'로 중국 시장 공략

한국의 맛 김치, '신치'로 중국 시장 공략

2013.11.08.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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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중국과 대만, 홍콩에 수출되는 국산 김치 브랜드가 '신치'로 통일됩니다.

한자 표기는 '매울 신, 기이할 기'인데요, 중국에서는 약간 맵고 신선하다는 뜻입니다.

'Kimchi'라는 통일된 영문 표기가 있긴 하지만 그동안 중국에서는 '한국식 파오차이'라는 의미로 한자 표기는 '한국 포채', '한궈 파오차이'로 불렀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배추를 발효해 시큼하게 만든 절임 채소를 부르는 말인데요, 그러다 보니 중국인들이 김치를 자신들의 파오차이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중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한식포채', '절건포채', '백채포채' 등의 이름으로 김치를 수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치의 중국 수출액은 2010년 37만8천 달러에서 2011년 23만5천 달러, 지난해 만 5천 달러로 급감했고, 올해 들어서는 9월 말 기준으로 수출 실적이 전혀 없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김치의 중화권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인이 발음하기 편한 '신치'를 브랜드 이름으로 정하고 중국 등에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신치'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맛을 중국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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