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온 겨울...겨울철 차량 관리 요령

[앵커]

빨리 온 겨울 때문에 운전자들도 이른바 자동차 월동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 차량도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인데 무엇을 어떻게 미리 준비하고 점검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월동 준비의 핵심은 동파 방지.

그래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곳은 냉각장치의 냉각수입니다.

냉각수의 양과 농도를 체크해서 부동액 비율이 너무 낮으면 채워주는 게 좋습니다.

또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는 연료 라인의 수분이 얼어붙으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통을 가득 채움으로써 수분 발생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인터뷰:손용민, 쌍용차 정비기술팀]
"연료 탱크와 연료 라인에 공간이 생기면 수분이 생겨서 시동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료를) 가득 채워서 주행하는 게 좋습니다."

3년 이상 된 배터리는 반드시 점검을 받는 게 좋습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평소보다 더 쉽게 방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유를 넣는 디젤 차량과 가스 연료 차량은 시동을 걸 때 겨울철에는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충분한 예열을 위해 계기판에 있는 예열표시등이 꺼진 후에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자동차 유리를 닦을 때 쓰는 워셔액도 충분히 채워두는 게 좋습니다.

눈이 녹는 질퍽질퍽한 눈길 운행 등 겨울철 운전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워셔액이 사용됩니다.

만약 눈 예보가 있으면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에서는 차량은 지하에 주차를 하는 게 좋습니다.

또 폭설이 자주 내리는 등 최근 겨울철의 날씨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트렁크에 가급적 스노 체인을 갖고 다니는 것도 안전 운행의 한 대비책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