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달성...올해 수출 6천억 달러 전망

'트리플 크라운' 달성...올해 수출 6천억 달러 전망

2014.01.0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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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리 수출과 무역은 사상 최대 성과를 올렸습니다.

올해는 세계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우리 수출도 지난해보다 6% 이상 성장해 6천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 무역은 3년 연속 1조 달러 돌파에 사상 최대 수출과 흑자까지 기록하는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 을 달성했습니다.

휴대폰과 가전, 반도체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특히 반도체는 3년 만에 수출 품목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미국과 EU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움직임은 올해 우리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 주고 있습니다.

수출 효자 휴대폰과 반도체의 활약과 함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의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수출도 호황이 기대됩니다.

부진했던 일반 기계 수출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고, 선박 산업도 고부가 가치 선박의 수출 실적이 받쳐준다면 오랜 침체를 딛고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서동혁,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실장]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수주가 좋을 경우 생각보다 수출 실적이 굉장히 좋아질 걸로 보이고요."

반면 세계적 공급 과잉의 늪에 빠진 철강 산업의 전망은 여전히 먹구름입니다.

[인터뷰: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산업경제연구실장]
"중국의 철강 생산 능력이 워낙 최근에 많이 확충이 돼서, 일종의 차이나 리스크라고 하죠.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 철강산업에 상당히 위험 요인으로..."

엔저 등 불안한 환율은 올해 우리 수출 전선에 최대 복병으로 꼽힙니다.

[인터뷰: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엔저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와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나 철강, 일반기계 이런 품목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우리 수출은 6천억 달러에 육박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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