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고지'...이런 거 속지 마세요!

[앵커]

카드사들이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이메일과 우편으로 피해 발생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틈을 타 신종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아는 만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카드사들의 피해 안내 방식은 이메일이나 우편만으로 이뤄집니다.

벌써 고지를 받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안내문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는 유출 정보 목록 정도만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드사들은 피싱 사기 등의 2차 피해 발생을 우려해 전화나 문자메시지로는 고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내 이메일을 확인하실 때도 인터넷 주소가 링크돼 있다면, 일단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카드사를 사칭한 가짜 안내 이메일일 경우, 자신도 모르게 2차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법도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카드 결제 내역이 문자메시지로 날아오는 상황인데요.

급한 마음에 문자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링크에 접속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 정보를 소상히 알고 있는 문자나 전화도 믿기 쉽죠.

하지만, 실명과 주민번호 등을 언급하면서 정보유출을 확인하라는 식의 문자메시지!

다 가짜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슷한 수법으로 카드사 직원이라며 걸려 온 전화!

보이스 피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열거하면서 안심시킨 뒤, 은근슬쩍 비밀번호 유출을 시도하는 수법인데요.

카드사에서는 먼저,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 4자리를 요구하지 않는 만큼 절대 알려줘서는 안 됩니다.

강정규 [liv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