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5명 중 1명은 35살 이상...출산율도 최저

산모 5명 중 1명은 35살 이상...출산율도 최저

2014.02.28. 오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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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아이를 많이 낳으라면서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출산을 미루다보니 산모 5명 가운데 1명은 35살 이상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부인과 진료실 앞에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순서를 기다립니다.

30대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출산 예정 임산부(39살)]
"늦게까지 직장 다니고 결혼도 이래저래 늦어지는 바람에 아이를 늦게 갖게 됐어요."

이 병원의 경우처럼 고령 산모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 관련 자료를 보면 35살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20%를 넘었습니다.

산모 5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산모 평균 나이도 31.84세로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인터뷰:손서희, 숙명여대 가족자원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이 과거보다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것이 (산모 평균 나이 증가의) 원인이 될 것 같고요.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가족 양육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출산이 늦어지다보니 출생아 수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43만 6천600명으로 전년보다 9.95 감소했습니다.

특히 인구 천 명 기준 출생아 수는 8.6명을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합산출산율'은 1.19명으로 줄어 1.3명이 기준선인 초저출산국에 재진입했습니다.

높은 교육비와 취업난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저출산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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