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도 '상여금, 통상임금에 포함' 제시

쌍용차도 '상여금, 통상임금에 포함' 제시

2014.07.23.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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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습니다.

통상임금 확대 바람이 자동차업계 전체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쌍용차도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했군요?

[기자]

어제 열린 임단협에서 쌍용차 사측이 그렇게 제시했습니다.

사측은 현재 800%인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복리후생 비용 등 기타수당 적용 여부는 법원의 확정 판결 뒤에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소송에 대비해 이미 충당금 150억여 원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루빨리 노사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경영정상화를 이루려고 이런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사측의 제안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적용 시기를 놓고는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임단협 타결시점부터 상여금 8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는 것이지만, 노조는 작년 대법원 판결부터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쌍용차에 앞서 지난주 한국GM도 상여금을 통삼임금에 포함시키자고 노조 측에 제안했습니다.

완성차 업계의 잇단 통상임금 확대안으로 관심을 받는 곳은 현대·기아차입니다.

한국GM과 쌍용차의 사례를 근거로 현대·기아차 노조가 투쟁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차 사측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GM의 통상임금 소송건은 법원의 판결이 나왔지만, 현대차 쪽은 아직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고, 한국GM이나 쌍용차와 상황이 달라 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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