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휘는 '2030'..."혜택보다 1억 더 부담"

허리 휘는 '2030'..."혜택보다 1억 더 부담"

2014.07.29.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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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과 같은 저출산이 계속되면, 2100년쯤엔 우리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이 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젊은 세대들의 부양 의무도 커지는 건데요.

계산을 해보니, 현재의 20~30대의 경우 평생 사회 복지 제도를 통해 보장받는 돈보다 부담해야 하는 돈이 1억 원가량 많았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인데요.

2011년 기준으로 만 30살 이상 35살 미만이 1억 1,200만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담액은 줄어서 50대 후반부터는 내는 돈 보다 받는 돈이 많아집니다.

60세를 넘으면 순혜택이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대로라면, 2012년 이후에 태어나는 미래 세대는 4억 원가량을 더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노인 복지도 중요하지만, 청년실업과 저출산 문제를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겠죠.

장기 침체나 국가 부도 위기 등 고령화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일본과 유럽 일부 국가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한정된 부를 적절히 배분하는 정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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