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만에 최고치...코스닥은 '급락'

코스피, 3년 만에 최고치...코스닥은 '급락'

2014.07.30.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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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면서 코스피가 3년 만에 처음으로 2,060선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코스피로 대거 갈아타면서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의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지난 월요일 한 때 2,050선을 넘어서더니 하루 만에 2,060선 마저 돌파했습니다.

코스피가 2,060선을 넘은 건 지난 2011년 8월 이후 대략 3년 만입니다.

역시 3천5백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의 힘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 전망이 커지고 있는데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 부양 대책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올 여름까지 2,100선 도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 3년간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모습을 보였었는데 최근 경기 부양 기대감과 기업들 실적, 또 환율 관련 리스크도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형님격인 코스피가 신바람 나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동생인 코스닥은 550선 마저 무너지면서 2% 넘게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에 있는 주식을 팔아서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위원]
"외국인 장세라는 특징 때문에 대형주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소외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떨어진 1024.4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예상을 넘는 수준이 아니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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