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LTV·DTI 완화...아파트 거래 증가

내일부터 LTV·DTI 완화...아파트 거래 증가

2014.07.31.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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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대표적인 부동산 금융 규제인 주택담보대출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가 완화됩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부터 지역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 LTV는 70%, 총부채상환비율, DTI는 60%로 단일화됩니다.

집을 살 때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서울에서 5억 원짜리 집을 살 경우 종전에는 은행에서 2억 5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LTV가 상향되면서 앞으로 3억5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또 서울에 살면서 연소득 5천만 원인 직장인은 1년 원리금의 합이 2천 5백만 원을 넘을 수 없었지만, DTI가 완화되면서 앞으로는 3천만 원까지 한도가 올라갑니다.

이같은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도 넉 달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7·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도 거래량이 예년보다 두세 배나 많아진 겁니다.

LTV와 DTI 완화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
"하반기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이 시장에 언급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강력한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 의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는 된 걸로 보입니다."

LTV와 DTI가 완화되면 주로 무주택자나 1주택자들이 대출을 받아 새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상환 능력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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