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돌파 기대...걸림돌은?

코스피 2,100선 돌파 기대...걸림돌은?

2014.08.02.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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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3년 만에 박스권을 뚫으며 2,1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지난 30일 3년 만에 2,080선을 돌파했습니다.

장중 한때 2,090선까지 넘어서며 2,100선에 다가서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최경환 효과'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2,080선 문턱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합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7월에만 4조 원 넘게 사들이는 등 매수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기세입니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코스피가 올해 안에 2,200선을 넘을 것이란 전망을 앞다퉈 내놓으며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새로운 경제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한국 주식을 외국인이 더 열심히 사고 있습니다. 이런 기조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투자자 예탁금이 16조 원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앞으로 상승세 여부는 국내외 변수에 달렸습니다.

우선 미국의 금리 움직임과 중국 경기 회복세 등 대외 흐름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인터뷰: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중국 경기 모멘텀이 살아 있어야 되고 중국 증시의 현재 올라가는 흐름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과연 유지될 수 있는지..."

새 경제팀과 보조를 맞춰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얼마나 높일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지도 변수입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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