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네이버 vs. 다음' 2라운드

'모바일 시대'...'네이버 vs. 다음' 2라운드

2014.08.31. 오전 04: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요즘 뉴스를 보거나 각종 검색을 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PC보다는 모바일이 더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PC 시대의 '포털 경쟁'이 이젠 '모바일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포털 공룡' 네이버의 독주는 PC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7월 현재 국내 PC 검색 분야 시장점유율은 네이버가 75%, 다음이 19%로 집계됐습니다.

사실상 네이버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바일에서는 더 벌어져있습니다.

네이버가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점유율로 독주 체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은 1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동통신가입자 5천6백만 시대!

모바일 시장을 잡지 못하면 IT 업계의 생존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때문에 수세에 몰린 다음이 선택한 카드는 3,7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와의 합병.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경쟁력에다 다음의 콘텐츠를 합쳐 모바일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음은 모바일 검색서비스 강화에 나섰고, 카카오는 금융과 결제, 뉴스 매거진 서비스, 콜택시 사업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모바일 메신저에서 시작된 플랫폼 경쟁이 전세계에서 뜨겁습니다. 게임, 쇼핑, 금융과 같은 기존의 다양한 산업군들이 모바일 플랫폼과 결합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세계 시장에서 가입자가 5억 명에 육박한 메신저 '라인'과 '밴드' 등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PC에서 시작된 포털업체들의 경쟁이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