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세 미만 영유아 감기약 복용 주의!

만 2세 미만 영유아 감기약 복용 주의!

2014.09.03.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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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때 약국이나 병원에서 감기약을 사거나 처방 받아 보신 경험 있으실텐데요.

안전성 우려로 만 2세 미만 영유아가 복용하면 안되는 감기약이 시중에서 여전히 팔리고 있어 문제입니다.

염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기약입니다.

나이가 아주 어린 영유아라도 감기에 걸리면 부모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감기약을 사거나 처방 받아 먹이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약국과 병원에서 안전성 우려가 있는 감기약을 판매하고 있어 문제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에 있는 100개 약국을 대상으로 만 2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감기약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인 70개 약국이 안전성이 우려되는 항히스타민제 등 28개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26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감기약은 만 2세 미만 영유아가 먹었을 때 경련이나 의식 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약국판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 전국 50개 소아과와 가정의학과에서 처방받은 감기약을 조사한 결과 82%인 41개 병원이 안전성 우려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처방하고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지난 2008년 부터 의사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문제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처방하지 말도록 했지만 잘 지켜지자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만 2세 미만 영유아가 감기에 걸리면 의사의 진료를 받고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처방 받은 감기약이라도 제품 표시와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살펴 복용 가능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약국의 영유아 감기약 판매 제한과 복약지도 강화, 병원의 영유아 감기약 처방 관리와 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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