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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가장 큰 금융회사인 KB금융의 임영록 회장이 3천억 원 규모의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집안 싸움을 벌이다 결국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 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초 금융감독원이 건의한 것보다 징계 수위가 한단계 더 올라간 건데요.
하지만 고위 경제 관료 출신의 임 회장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무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입장은 사뭇 다릅니다.
가장 후배인 최수현 금감원장은 공격하는 자리에,
[인터뷰: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법과 원칙에 따라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선배인 임영록 회장은 자신을 해명하는 자리에,
[인터뷰: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심판석에 앉았습니다.
[인터뷰:신제윤, 금융위원장]
"엄정하게 처리할 겁니다."
그리고 세 시간 뒤, 평소 호형호제하던 이른바 모피아 3인방의 운명은 결국 임 회장의 중징계로 결론이 났습니다.
당초 금감원의 건의보다도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사실상 괘씸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 회장은 이번 징계로 석 달동안 회장직을 맡을 수 없는데다 앞으로 4년 동안 금융권에 취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임 회장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행정소송이라도 벌여서 억울함을 벗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적 절차, 행정소송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어렵사리 금융당국이 임영록 KB지주회장에 대한 징계를 확정하긴했지만 임 회장이 여전히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반년 가까이 끌어온 KB 사태는 또다시 지루한 법정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김선중[kims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내에서 가장 큰 금융회사인 KB금융의 임영록 회장이 3천억 원 규모의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집안 싸움을 벌이다 결국 금융위원회로부터 직무 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초 금융감독원이 건의한 것보다 징계 수위가 한단계 더 올라간 건데요.
하지만 고위 경제 관료 출신의 임 회장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무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입장은 사뭇 다릅니다.
가장 후배인 최수현 금감원장은 공격하는 자리에,
[인터뷰: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법과 원칙에 따라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선배인 임영록 회장은 자신을 해명하는 자리에,
[인터뷰: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심판석에 앉았습니다.
[인터뷰:신제윤, 금융위원장]
"엄정하게 처리할 겁니다."
그리고 세 시간 뒤, 평소 호형호제하던 이른바 모피아 3인방의 운명은 결국 임 회장의 중징계로 결론이 났습니다.
당초 금감원의 건의보다도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사실상 괘씸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 회장은 이번 징계로 석 달동안 회장직을 맡을 수 없는데다 앞으로 4년 동안 금융권에 취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임 회장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행정소송이라도 벌여서 억울함을 벗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적 절차, 행정소송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어렵사리 금융당국이 임영록 KB지주회장에 대한 징계를 확정하긴했지만 임 회장이 여전히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반년 가까이 끌어온 KB 사태는 또다시 지루한 법정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김선중[kims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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