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이젠 '스마트 워치'로 격돌

삼성·애플, 이젠 '스마트 워치'로 격돌

2014.09.13.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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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대만큼 달아오르지 않던 스마트 워치 분야에 애플이 가세하면서 이른바 '입는 컴퓨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제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두 회사가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또 한번 IT 시장을 이끌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손목에 차는 스마트 워치, '기어S'입니다.

스마트폰 없이도 자체 통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전작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에 이어 애플도 첫번째 스마트 워치를 공개했습니다.

독자적인 운영체제에다 손목시계 특유의 아날로그적 디자인을 실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최신 스마트폰도 공개했지만,시장은 오히려 스마트 워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애플의 가세를 계기로 스마트 워치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30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이 먼저 이끌고 애플이 가세한 스마트 워치 시장에는 이미 LG전자와 모토로라, 소니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후발업체들을 교란시키는 전략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스마트 워치 같은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폰과 달리 기능성보다는 디자인과 감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때문에 당장은 중국업체 등의 중저가 제품이 선두업체를 추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키우고 주도해온 삼성과 애플이 이번엔 스마트 워치로 이른바 '동반자적 경쟁관계'를 또 한번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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